남친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장대를 샀습니다.
그동안은 너무 쌩얼로 다녔으니까
이제 화장을 좀 하고 살려구요.
기념으로 약속도 없는데 화장을 해봅니다.
화장을...
헐
잠시 소름돋았지만 화장은 잘 되었네요.
그나저나 이자벨이 살아온지 어언 43일이 되었습니다.
플레이는 심시간으로 고작 일주일 했지만...
이만하면 성격도 좋고 직업도 번듯하고 집도있고
냉장고에 플라스마 과일도 9개 저장해뒀고
시집가도 되겠네요. ㅋ
마침 휴가일 얻기 소망도 있으니
휴가를 쓰고 하루 날잡아서 프로포즈를 해볼게요.
저 연차쓸게요. 남친한테 청혼할거라서요!
흔쾌히 처리가 되는군요.
출근 당일 아침에도 전화 한통으로 휴가 처리 되는 심 세계가 부럽습니다.
다음날 아침 데이트 신청을 했어요.
청혼은 정장입고 들어가야 하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하려고 했는데 남친이 정장을 안 입고 왔네요.
아...이러다 쫓겨나는거 아닌가...
정장을 안 입고 온 남친을
곱지 않은 눈초리로 쳐다보는 이자벨
결국 남친은 입장이 불가능해서 데이트 실패
휴가까지 썼는데 이대로 물러날 수 있나요?
빈든부르크의 폰 하운트 저택으로 불렀습니다.
역시 뱀파이어는 밤에 청혼하는거죠.
당신과 웨딩케이크를 먹고싶어
심즈세계에서 약혼반지는 공짜입니다.
아마...복지의 일종 아닐까요 출산 장려 정책같은?
그래도 남친은 기뻐하네요.
벚꽃잎이 떨어지는 밤중에
두사람은 약혼했습니다.
당신을 체포해야겠어.
내 마음을 훔친 도둑이니까
둘이 이렇게 좋은데 기다릴 필요 있을까요?
당장 오늘밤 결혼시키죠!
마침 이 영지는 조용히 결혼하기 좋은 장소가 있거든요.
정장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이 웨딩아치 아래 섰습니다.
마침 영지의 유령이 와서 피아노를 연주해주네요.
음악까지 완벽합니다.
또 마침 이자벨의 정장차림이 배경과 잘 어울리고요.
다시한번 반지를 껴주는 이자벨
둘만의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결혼식이 끝나면 자동으로 가족합치기 창이 떠요.
남자가 20000시몰을 들고오는군요.
저 20000시몰은 심세계에서 정착하기 위한 정부보조금 같은 겁니다.
방금 결혼해서 행복하기만 한 두사람
이제 드디어 결혼했으니
남자의 끔찍한 패션을 바꿔봅시다.
일단 수염부터 없애버릴게요.
뭔가 좀 학구적인 스타일로 입혀봤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뱀파이어 되는게 꿈이네요.
ㅋ
ㅋㅋㅋ
전 심들의 소망이나 야망은 다 이뤄주는 편이거든요.
에휴, 이제 피걱정은 안하나 싶었는데
이제 두사람분을 걱정해야 하게 생겼습니다.
살던집을 팔고 남편이 들고온 재산을 보태서 이사를 가볼게요.
투룸이면서 임대료가 적당하고 가격도 적당한 집은 이 집밖에 없네요.
유령이 나오긴 하지만
여기 살 건 사람이 아니라 뱀파이어라서^^
그전 집에서 키우던 나무도 뽑아다 옮겨심었구요.
화장대도 가져왔는데 기존 인테리어랑 잘 어울리네요.
결혼식이 피곤했는지 침대에 눕자마자 잠드는 두사람...
여러분 체력관리 잘 하세요.
첫날밤에 잠만 자는 수가 있어요.
여러분 체력관리 잘 하세요.
첫날밤에 잠만 자는 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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