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이 되었는데도 이자벨이 많이 아프네요.
병가를 내야겠습니다.
전화한통으로 병가내기 성공
잠깐 눈을 뗀 사이 줄리엣이 변기물을 찰박이고 있군요.
엄마가 혼냈지만...
안들린답니다.
지친 엄마는 일단 낮잠이라도 자야겠습니다.
감기에는 휴식이 최고니까요.
엄마를 재우고 오니 아빠가 비행기를 태워주고 있네요.
아빠도 줄리엣도 즐거워 보여요. 흐뭇
그런데 우리 줄리엣...우량아였나봐요ㅋㅋㅋㅋ
이런, 게다가 아빠도 열이나네요.
아까 엄마랑 저 몰래 키스하더니 옮았나봅니다.
근데 줄리엣 언제 또 아빠한테 반항한거니...
제가 모르는 사이에 무슨 잘못을 또 했나봅니다.
눈떼기가 무섭네요.
집안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던 줄리엣
이젠 계단도 올라갈 수 있다네요.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온갖 사물이 다 궁금할 때 라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호기심 채우느라 바쁘네요 :)
아무거나 클릭해도 이건 뭐지? 하는 상호작용이 뜹니다.
아빠는 오늘도 오스틴부부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엄마는 모처럼 줄리엣에게 책을 읽어주네요.
오늘은 병가도 냈으니 하루종일 아이와 놀아주려고요.
줄리엣은 아빠가 미리 해둔 BLT샌드위치를 먹고
엄마는 아빠가 미리 해둔 플라스마 과일 샐러드를...
그리고 아빠는 오스틴 부부의 피를 마셔요.
한가족이 다 다른 식사를 하는 건 꽤 번거롭네요.
귀저기 갈기를 시켰더니 요상한 표정을 짓는 이자벨
줄리엣의 엉덩이를 뒤적이더니 한손으로 기저귀를 빼냅니다.
아니 어떻게 바지도 안벗고 기저귀를 빼는거죠...ㅋㅋㅋㅋ
목욕하기 전, 줄리엣에게 목욕 오리를 사주려구요.
물이 싫은 오리ㅋㅋㅋ
(육아용품 사느라 돈을 너무 많이써서 이제 2000달러도 없어요ㅠㅠ)
줄리엣의 인벤토리에 오리를 넣었더니 잘 가지고 놉니다.
입으로 쭙쭙 빠네요. 미안, 오리야...
엄마한테 물도 튀기고
잠시 오리한테 한눈을 파는 사이에
얼른 한팔을 잡고 씻깁니다.
엄마의 손길이 아주 부드럽고 조심스러워요ㅎㅎ
오리와 함께 목욕해서 신나는 줄리엣
목욕하고 엄마랑 인형놀이도 했고요
엄마도 인형놀이를 좋아하네요.
그런데 이번엔 아빠얼굴에 뭐가 났어요...
이런, 기침과 재채기가.....
이러다 줄리엣에게까지 옮길까봐 걱정입니다.
안그래도 이제 약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개당 50달러나 하는 약이지만 둘다 구입해서 먹어줍니다.
감기는 약먹고 나았지만
병가로 직장도 안가고 돈 벌었으니 꿀입니다.
하루종일 재밌게 놀았고, 벌써 잘 시간이에요.
잠들기 전까지 아빠가 책을 읽어주네요.
잠든 아이의 이마에 뽀뽀도 해줍니다.
잘자렴
육아에 지친 엄마는 벌써 자고있네요.
아빠는 마스터 뱀파이어가 되기위해 책을 좀 더 읽다가 자려구요.
둘다 출근도 안하는 날이었는데 이제 하나라도 일하러가면...
다음날 아침, 단지 애가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애를 뺏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극도의 허기상태라네요...
얼른 의자에 앉히고 요거트를 줬더니 순식간에 끝장내는 줄리엣
엄마랑 얘기하면서 밥을 먹다보니
언어레벨이 올랐습니다.
이제 줄리엣이 엄마를 클릭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ㅎㅎ
아이가 성장해서 기쁜 엄마
신나게 놀고 서재에 가봤더니
모르는 아줌마가 있어서 깜놀한 줄리엣
무서운 사람 아니야...아빠 아침식사분이셔...
순식간에 슬픔무드렛이 두개나 뜨네요.
그래도 경계할지언정 울지 않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바쁜 와중에 아빠는 출근했고 수도꼭지며 컴퓨터도 고장난 상황...
그나마 애가 자고있어서 엄마혼자 처리해보려 했는데 바쁘네요.
이자벨에게는 닝겐에게 명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죠.
옆집 아저씨에게 수리하라고 시켜봅니다.
그랬더니 딱 컴퓨터만 고치고 떠나네요.
엄마는 줄리엣이 자는동안 부랴부랴 집안일을 합니다.
오, 남편이 드디어 퇴근했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승진까지 해서 오다니 기특합니다.
아빠는 집에 오자마자 줄리엣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엄마가 줄리엣을 씻기는 동안 청소를 합니다.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네요.
이렇게 또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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