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과 세이지의 신혼집은
뱀파이어팩 출시 전에 나온 아파트지만
마치 뱀파이어 가족을 염두하고 지은 집 처럼 잘 어울려요.
그렇죠?
부부침실과 아이들방은 가구위치가 좀 바뀌었고
플라스마 과일나무를 가져다 심긴 했지만 기본적인 스타일은 건드리지 않았어요.
아무튼 도시에서 살게 된 두 사람...
남편이 결혼식에 지쳐 자는동안 이자벨은 출근도 하고 승진도 했답니다.
퇴근해보니 남편은 아직까지 자고있네요.
그래도 키스로 반겨주는 남편ㅎㅎㅎ
남편도 옷을 갈아입혔으니
이자벨도 도시스타일로 변화를 좀 줘봤습니다.
이자벨의 빛나는 눈동자는 평범한 분홍빛 눈동자로 변경해주었어요.
도시에서는 사람이 많으니까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송곳니는 못숨기는 이자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거울-심변경에서 변경가능합니다.)
오늘은 남편의 소원대로
남편을 뱀파이어로 만들어줄거랍니다.
먼저 아프지 않게 최면을 걸어주고요.
흐물흐물해진 남편을 크게 한입 베어뭅니다.
잘 먹겠습니다.
아...엄청 기대했는데 이 장면을 위해 옷도 갈아입혔건만...
남편이 눈을 다 안감고 있네요.
자꾸 한쪽눈만 실눈뜨고 흰자를 보여줍니다.
맛이 갔군요.
포식해서 흡족해진 이자벨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습니다.
이제 남편의 피를 쪽 뺐으니
뱀파이어의 피로 채울 차례에요.
아직 송곳니가 없는 남편을 위해 스스로 상처를 내는 이자벨
기꺼이 그를 위해 손목을 내어줍니다.
아으윽 아프잖아!
그동안 피를 나눠준 고마운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됐어!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그러자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남편
바로 뱀파이어가 되지는 않는군요.
이상하다. 먹고싶은 건 없는데...
이자벨도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건 처음입니다.
함께 뱀파이어학 공부를 하는 두 사람
이자벨은 1000달러나 하는 최강의 뱀파이어 전서를 구입했어요.
그래도 남편의 증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책을 읽다 말고도 괴로워 합니다.
안쓰러워요.
목 깃에 가려진 상처가 보이시나요?
두개의 송곳니 자국
일단 이자벨도 갈증이 나고 남편도 이상하게 배가 고픈듯 하니
함께 플라스마 과일 샐러드를 먹어볼게요.
남편은 먹보심이라 음식을 거의 전투적으로 먹어요.
이자벨은 식도락가라 입맛이 까다로운 나머지 맛없는 음식을 무지 싫어해요.
오, 이런
아직 뱀파이어가 되려면 멀었나봅니다.
아니 어떻게 다른 마을까지 냄새를 맡으신거지
어쨌든 아직 사람음식을 먹어야 하는 세이지
또 금방 허기가 생겨서 밥을 합니다.
먹고 또 먹어도
허기가 안가시네요.
그래도 할 건 해야죠.
어제가 첫날밤이었지만 잠만 잤으니까...ㅋㅋㅋ
다음날이 되자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더 자주 고통스러워 하네요.
먹으면 허기수치는 차는데 또 금방 다시 줄어들어요.
밥먹으면 또 음식때문에 울렁거린다고 하고...
꼭 임신한 것 같아요...
생각난김에 이자벨도 임테기를 15달러 주고 사봤습니다.
한방에 성공했네요ㅋㅋㅋ
임신 소식을 전하는 이자벨
뭐?!! 경악하는 남편입니다.
세이지는 아직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가 보군요.
이해합니다.
월세살면서 전재산이 400만원 정도밖에 없으면 걱정할만 하죠...
그래도 속으론 기뻐하네요.